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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던 페일린 개막후 '깜짝' 등장…연설무대 점검

입력 : 2008.09.04 00:55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후 한 번도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새라 페일린 부통령 후보가 3일 아침 10분 정도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페일린 후보는 이날 아침 6시20분(미국 중부 현지시각)께 매케인 캠프측 인사 몇 명과 함께 전당대회 행사장인 미네소타 세인트폴의 엑셀에너지센터의 단상을 둘러봤다.

이날 저녁 부통령 후보지명 수락연설이 예정돼 있는 페일린 후보는 무대와 주변 시설물 배치 등 현장 분위기를 익히기 위해 자신이 연설할 무대와 연단을 둘러본 것으로 여겨진다.

페일린 후보는 당시 현장에 있던 일부 기자들에게 "기분이 매우 좋다"고 말하고 후보 수락연설의 내용에 관한 질문에 "국민을 상대로 연설하게 돼 흥분된다. 주제는 '개혁'에 관한 것"이라고 말하고 현장을 떠났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페일린의 무대 현장 점검 나들이에는 존 매케인 대선 후보 선거운동본부의 총책임자인 릭 데이비스와 니콜 월러스 고문 등이 동행했다.

페일린 후보는 전당대회 개막 전날인 8월31일 저녁 세인트폴에 도착했으나 다음날 아침 그녀의 고교생 딸이 임신 5개월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후부터 일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후보지명 수락연설 준비에만 매달려 왔다.

허리케인 구스타프와 함께 미성년 딸의 임신 스캔들로 공화당 전당대회의 거의 모든 이슈를 잠식해버린 페일린 후보는 이날 저녁 인상적인 후보지명 수락연설을 통해 파문을 잠재운다는 전략이지만 이러한 의도가 제대로 관철될 지 주목된다.

(세인트폴<美미네소타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