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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풍력 발전의 새로운 대안 '해상 풍력'

남주현

입력 : 2008.09.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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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풍력 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전체 공급의 1%, 전기 생산의 8.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한경풍력단지에는 지난해 말 아시아 최대 규모인 3메가와트급 발전기가 다섯 대 들어섰습니다.

풍력발전기는 초속 4미터 이상의 바람이 불면 1분에 16회 정도 돌아가면서 전기를 생산합니다.

한경풍력단지의 경우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 여름에는 이용률이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이용률이 30%를 넘어서 어느 정도 경제성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공사비만 500억이 넘게 들었지만, 연간 56메가와트의 전기를 생산해 이산화탄소 34,000톤을 줄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오왕택/한국남부발전 풍력건설부장 : 한국전력거래소라는 데서 컴퓨터로 통제하기 때문에, 풍력발전기에서 전기가 생산되는 것만큼 동시에 화력발전소에서 출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절감효과가 있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발전 시설과 기술 90% 이상을 덴마크 등 유럽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술 이전이 쉽지 않아 한 번 고장 나면 고치기도 어렵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풍력발전소 자체가 환경을 파괴한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습니다.

[정종필/제주녹색회 총무 : 바람이 조금 세게 부는 날에는 풍력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가 700미터 이상 들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에는 잠자기가 상당히 쉽지 않다고…]

소음뿐 아니라 높이가 80미터나 되는 발전기로 인한 경관 파괴, 날개가 돌아가면서 생기는 그림자 피해 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대관령 풍력 단지나 현재 추진중인 영남 알프스 풍력단지의 경우 산림을 훼손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등 적절한 부지를 찾기도 쉽지 않은 형편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2030년까지 풍력 에너지 생산을 현재의 37배까지 늘린다는 계획이어서 풍력 발전소 건설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예정대로 내년쯤 제주도와 전남 신안 등지에 해상 풍력 시범 단지가 조성돼 경제성을 인정받게 된다면, 해상 풍력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