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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차에 사람 매달고 도주 '활극' 20대 체포

입력 : 2008.09.02 09:15|수정 : 2008.09.02 15:59


차량 절도범이 30분 동안 사람을 차량 보닛에 매달고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활극'을 벌이다가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일 훔친 차량에 사람을 매달고 운전한 혐의(절도 등)로 박 모(2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달 30일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 A(33)씨의 승용차를 훔친 뒤 A씨의 친구 B(40)씨를 차량 보닛에 매달고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이틀 뒤 두암동 홈플러스 앞 도로에서 B씨가 A씨의 승용차를 발견하고 앞을 가로막자 그대로 차를 몰아 B씨를 매단 채 각화동과 망월동 등으로 약 30분 동안 운전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 같은 모습을 목격한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 각화동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고 도망가는 박 씨를 추격해 검거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를 떨어뜨리려고 이리저리 차를 몰았는데 끈질기게 매달려 있더라"고 진술했다.

(광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