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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 허리케인때문에"…썰렁한 미 공화 전대

정승민

입력 : 2008.09.0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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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오늘(2일) 개막됐습니다. 하지만 허리케인의 여파로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됐고 남은 일정도 매우 유동적인 상황입니다.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에서 정승민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세인트 폴 액셀 에너지 센터에서 미 공화당 전당대회가 개막돼 3박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 등 공화당 유력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었지만 불청객 허리케인때문에 무산됐습니다.

북핵폐기와 북한 인권개선을 촉구하는 정강 정책 통과를 비롯해 당헌·당규상 대통령과 부통령 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최소한의 법적 절차를 진행했을 뿐 축하 행사는 모두 취소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부인 로라 부시 여사와 매케인 후보의 부인 신디 매케인은 허탈감에 빠진 대의원들을 위로했습니다.

[로라 부시/부시 대통령 부인 : 대회 첫날 성대한 축하행사를 못 가져서 실망했겠지만, 모든 사람들의 관심이 허리케인이 상륙한 걸프해안지역에 쏠려 있는 것은 이해할 것입니다.]

전당 대회 마지막날 잡혀 있는 매케인의 후보 지명 수락연설도 전당대회장이 아닌 재해현장에서 위성 생중계를 통해 연설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될지 아직 가늠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공화당 지도부는 남은 사흘간의 전당대회 일정을 어떻게 치를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