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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제2롯데월드의 시행사인 롯데물산의 자문변호사와 임원이 하청을 빌미로 다른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억 원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돈을 로비자금으로 쓰겠다며 받아 챙겼다는 건데요.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 사람은 제2롯데월드 신축 인허가를 추진하는 롯데물산의 김 모 이사와 자문변호사였던 강 모 변호사입니다.
강 변호사는 지난해 5월과 6월, 제2롯데월드 신축 허가를 받는데 로비 자금이 필요하다는 명목으로 건설업체 두 곳으로부터 6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 변호사와 김 이사가 건설업체 관계자를 함께 만났으며, 이 자리에서 "자금을 지원해 주면 제2롯데월드 건립 공사의 하청을 주겠다"는 약속이 오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청업체 관계자 : 공사 지정을 우리한테 해 줄 수 있다. 롯데물산의 김 이사가 롯데건설에 있었고, 롯데물산이 거기(제2롯데월드) 시행사고 그러니까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정부부처의 구체적인 로비 대상도 거론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청업체 관계자 : (정부부처의 000가) 강 변호사와 대학 동창이에요. 일이 잘 되면 인사를 해야 된다.]
제2롯데월드 건립은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이지만, 고도 제한 문제를 둘러싼 군 당국의 반대 등에 부딪쳐 14년 동안 난항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강 변호사는 앞으로 검찰이나 법원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으며, 김 이사는 강 변호사가 회사와 상의 없이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 모 씨/롯데물산 이사 : 차 한잔 하자고 해서 나갔어요. 나갔는데 일이 잘 되면 일을 좀 도와줄 수 있느냐. 그래서 내가 뭐 같은 조건이면 도와주지.]
이런 가운데 경찰은 강 변호사로부터 민주당 소속 모 전직 의원에게 천만 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하고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계좌추적 등 보강 조사를 거쳐 조만간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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