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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도 무역적자 급증…'환율'이 문제

정형택

입력 : 2008.09.01 20:14|수정 : 2008.09.02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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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늘(1일) 발표된 지난달 무역수지는 7개월 만에 가장 큰 적자였습니다. 물가 상승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환율 급등 때문에 낙관할 수 없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는 32억 3천만 달러 적자로 지난 1월 이후 적자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해 누적적자도 115억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0% 넘게 늘었지만 수입이 37%나 급증해 적자의 원인이 됐습니다.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입단가가 121%까지 치솟으면서 수입액이 늘어났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지만,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두바이유에 장기계약 물량들이 적지 않아 도입단가가 7월보다 2% 떨어지는데 그쳤습니다. 

선진국의 경기 둔화로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와 컴퓨터 등의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적자 폭을 키웠습니다. 

[정재훈/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 선진국의 경기부진이 개도국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오히려 내년 상반기에, 이번 하반기보다 더 어려워지지 않느냐…] 

6%대를 넘어서지 않을까 우려했던 8월 소비자물가는 5.6%로 상승률이 7월보다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급등하고 있는 환율이 문제입니다.

[김창배/한국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수급요인이 해소되지 않아서 국제유가 상승요인이 존재하고 있고요. 그리고 환율이 1,100원대로 급상승하면서 이것도 국내물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환율급등이 수입물가 상승을 촉발해 소비자 물가 상승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지 우려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