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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미 대선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당장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미네소타 세인트 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각으로 내일(2일) 새벽 미네소타주 세인트 폴 엑셀 에너지센터에서 미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가 시작됩니다.
그러나 허리케인 구스타브로 인한 국가적 재난의 우려 때문에 축제 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미 공화당은 불가피하게 일정을 대폭 조정했습니다.
개막 행사를 2시간 정도로 줄이고, 축제성 행사는 없애는 대신에 이재민 모금행사로 대체하고 재해복구계획 등을 집중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나흘 예정으로 잡혀있던 남은 일정도 유동적입니다.
[매케인/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를 먼저 생각할 때입니다. 미국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매케인은 허리케인 피해 예상 지역을 방문해 국가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도 개막식 참석을 포기하고 재해대비에 전념하기로 했습니다.
3년 전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를 덮쳤을 때 늑장대응했다는 비판을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8만여 명이 운집해서 축제 분위기로 치뤘던 민주당 전당대회와 달리 공화당은 4만여 명을 동원한 채 비교적 조촐하게 대회를 치른다는 방침입니다.
때아닌 불청객 '허리케인'과 공교롭게 겹친 전당대회가 허리케인과 함께 사라져 갈지 아니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지 공화당은 초조한 마음으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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