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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대책위원회 구성해 사태 장기화 대비"

입력 : 2008.09.01 14:25

봉행위 대변인 "시민 단체와 제휴도 고려"


불교계가 범불교도 대회 봉행위원회를 '대책위원회'로 보강, 상설 기구체로 전환하는 등 정부의 종교 차별에 대한 항의 사태가 장기화하는 것에 대비키로 했다.

범불교도 대회 봉행위원회의 대변인인 승원 스님은 1일 서울 견지동 조계종 총무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고 "3일 불교계 대표자 회의를 열어 세부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원 스님은 삼보 스님이 종교 차별에 항의해 자해한 사건과 관련, "극단적인 행동 보다는 평화적이고 불교적인 방법으로 뜻을 표현해야 한다"고 불자들에게 당부한 후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과 불교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조속히 상생 평화의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범불교도 대회 다음날 (대통령은) 뉴라이트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하는 등 개탄스러운 일만 거듭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불교계 요구를 끝내 외면한다면 이후 불행한 사태의 모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달말이나 내달초 대구·영남권을 필두로 부산지역, 전라·충청권 등 지역별 범불교도 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정부의 대책이 없으면 전국의 모든 승려가 참여하는 '승려대회' 개최도 적극 검토해 항의를 지속할 것임을 재확인 했다.

승원 스님은 "지역별 불교도 대회에서부터는 불교도 뿐만 아니라 재야 및 시민 단체들과 제휴하거나 정부의 잘못을 꼬집는 사람과 연계하는 방안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