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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여성표 잡아라…공화당 '페일린 카드'

원일희

입력 : 2008.08.3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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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제 두달 남짓 남아있는 미국 대선, 승패의 향방은 여성표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공화당은 내일(1일) 시작되는 전당대회로 세몰이를 준비하고 있지만, 접근 중인 초대형 허리케인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이 여성 유권자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오바마 55, 매케인 37%.

무려 18포인트 차입니다.

4년 전 대선에선 3포인트 차이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는 여성표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공화당 매케인 후보가 40대 무명의 페일린 부통령 후보라는 깜짝 카드를 내민 데는 이런 절박함이 배어 있습니다.

민주당 내 힐러리 지지층의 반 오바마 정서를 공략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계산입니다.

[앨런 리크만/미 대선전문가 : 여성 부통령 후보를 지명함으로써 공화당은 실망한 힐러리 지지자들을 사로잡길 바라고 있습니다. 페일린은 참신한 얼굴입니다.]

페일린 지명 첫날 공화당엔 4백만 달러의 선거자금이 온라인으로 접수되는 등 일단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페일린 주지사가 낙태를 반대하고 총기 소지에 찬성하는 전형적인 보수주의자인 점이 변수입니다.

페일린 카드가 얼마나 여성 유권자들을 흔들어 놓을지는 내일부터 열릴 예정인 공화당 전당대회를 전후해 가시화될 전망입니다.

다만, 매케인 후보는 초대형 허리케인 구스타브가 미 본토에 상륙해 큰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전당대회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