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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시아군, 속속 흑해로…'무력 충돌' 위기감

조정

입력 : 2008.08.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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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그루지야 사태의 여파로 러시아와 서방국가들의 대치 상황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함대가 흑해에 집결하면서 무력충돌의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습니다.

조 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그루지야에 인접한 흑해에는 미국과 독일, 스페인 등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 소속 군함 10척이 배치돼 있으며 조만간 8척이 추가로 파견될 예정입니다.

이들 군함 일부에는 공격용 미사일이 실려 있는 것으로 러시아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맞서 러시아 흑해 함대는 세바스토폴 해군 기지에서 전열을 정비하며 출격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구호물자 수송을 이유로 접근하고 있는 서방 군함들에 대해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습니다.

전 러시아 해군사령관은 나토 전함들을 20분이면 모조리 격퇴시킬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미국이 군축협상 중단과 경제 제재 문제를 언급하자 러시아는 서유럽에 대한 원유공급 중단 카드로 맞서고 있습니다.

[푸틴/러시아 총리 : 이번 전쟁은 미국의 누군가가 대통령 선거에서 이득을 보기 위해 음모를 꾸며 발발한 것입니다.]

유럽연합 정상들은 모레(1일) 브뤼셀에 모여서 그루지야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합니다.

하지만 '제재'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서 양측의 대치 국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