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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주유소에서 특정 정유사의 제품만을 파는 이른바 '폴 사인제'가 다음 달부터 폐지됩니다. 여러 회사 제품을 경쟁시켜서 가격을 낮추겠다는 취지는 좋은데, 현실적인 부작용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 대부분은 제휴 카드를 사용합니다.
카드별로 차이는 있지만 리터당 약 40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유 관련 할인 혜택이나 포인트 적립 기능을 갖춘 카드는 지금까지 모두 2천5백만 장이 넘게 발행됐습니다.
여기에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정유사의 캐시백 카드를 활용하면 휘발유 1리터에 12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부터 한 주유소에서 한 정유사의 제품만 파는 '폴 사인제'가 폐지되면 이런 할인 혜택을 받기가 어렵게 됩니다.
정유사들은 타사 제품을 함께 파는 주유소에는 할인 혜택을 주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정유사 관계자 : 내 물건을 안 사는데 내가 돈 대가면서 할인해 줄 필요는 없거든요.]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자사 제품만 파는 직영주유소를 찾아가야 하지만 고객들에게는 불편이 따릅니다.
[유현미/서울 목동 : 그 보너스 점수를 저희는 생각을 하고 아무래도 이용을 하게 되는데 그게 아니면 쓰기 힘들 것 같은데.]
여러 회사의 제품을 팔려면 주유소마다 여러 개의 저장탱크가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결국 여러회사의 제품을 혼합해 팔 수 밖에 없어 소비자들의 혼란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양재억/한국주유소협회 전무 : 주유기에 혼합 판매하는 것을 표기를 하고 외부에도 소비자들에 안내를 위해서 자율적으로 표시하는 방법 정도는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결국 가격인하를 위해 결정된 폴사인 폐지가 가격인하 효과보다는 소비자들의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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