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고위당정서 세제개편안 확정…당지도부 '민심훑기'
한나라당이 내달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 감세와 규제개혁, 민생입법 등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6개월간 쇠고기 정국에 따른 민심 이반 속에 산더미처럼 쌓인 각종 국정 과제들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하나씩 풀어냄으로써 국정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구상인 것.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지난 28∼29일 의원 연찬회에서 상임위별 대응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내주 초 홍준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원내 대표단이 구체적인 상임위별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다음달 1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박희태 대표와 한승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어 법인세와 소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제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차명진 대변인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MB 노믹스' 실현의 기초를 다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감세와 규제완화, 민생입법 등을 통해 개혁 드라이브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 핵심 관계자도 "이번 정기국회를 '경제국회'로 규정한 만큼 '반(反)기업.반(反)시장 주의'에 대한 과도한 규제 철폐와 감세를 통해 기업의 투자를 견인하고 서민생활 안정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비준동의안 처리와 함께 공기업 선진화, 교육 자율화, 법치주의 실현 등의 개혁 과제들을 순차적으로 해결해나가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내주부터 민생 탐방을 재개하면서 '민심 다지기'에 나선다. 다음달 4일 전북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10월초까지 행군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는 민심 현장을 훑고 원내 지도부는 국회에서 개혁과제를 해결하는 '투 트랙'으로 갈 것"이라며 "이번 정기국회는 그 어느 때보다 바빠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