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반짝 흑자' 경상수지, 한달만에 다시 적자로

진송민

입력 : 2008.08.30 07:58|수정 : 2008.09.02 09:37

동영상

<앵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증시에서 대거 이탈하고 있는 가운데, 경상수지마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자본수지 적자는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수출은 33.1%가 늘었지만 국제 유가 상승으로 수입도 47.2%나 늘면서 상품수지 흑자는 3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휴가철 해외 여행이 늘면서 서비스 수지 적자규모는 크게 확대됐습니다.

이에 따라 7월 경상수지는 24억 5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반짝 흑자로 돌아섰던 경상수지가 한달만에 다시 적자가 된 것입니다.

이로써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78억 달러까지 불어났습니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과 채권을 대규모로 팔면서 지난달 자본수지도 57억 7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이같은 국제수지 적자 폭을 감안하면 두달 전 순채권이 27억 달러에 불과했던 우리나라가 이제 순채무국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근태/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돼서 계속해서 외국 투자 자본이 빠져 나가게 될 경우에는 국내 외환보유 상황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동반 악화되면서 환율은 7원 20전이 오른 1천89원을 기록했습니다.

사흘만의 급반등으로 정부가 외환시장에 개입했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