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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도 '내리막'…경기부양 110조원 투입

윤춘호

입력 : 2008.08.29 20:25|수정 : 2008.08.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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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 경기의 동반후퇴 속에 경제가 흔들리기는 이웃나라 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29일) 우리 돈으로 110조 원을 투입하는 긴급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부터 71개월에 걸쳐 경기 상승 국면을 보여왔던 일본 경제.

그러나 지난 2/4분기 GDP,즉 국내 총생산이 2.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11조 엔, 우리 돈으로 약 110조 원을 투입해 긴급 경기 부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책의 핵심은 소득세와 주민세에 대해 정액 감세를 실시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것입니다.

[마치무라/관방장관 : 경제 상황을 고려해서 판단해야겠지만 (감세를) 실시하는 방향으로 검토중입니다.]

소득세 정액 감세의 구체적인 방안은 연말쯤 확정될 예정인데 그 규모가 2조 엔 가량이 될 것으로 보여 가계 소비를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유가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운수업과 건설업 경기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내리고 주택 담보 대출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오늘 조치는 내년초로 예상되는 중의원 선거를 겨냥한 선심 행정이라는 평가와 경제를 살리기 위한 발빠른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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