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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러시아와 국교단절 결의…대립 격화

조정

입력 : 2008.08.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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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루지야 전쟁으로 촉발된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고, 그루지야 의회는 러시아와의 국교 단절을 결의했습니다.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그루지야 의회는 어제(28일) 긴급회의를 열어 러시아와의 외교 단절을 정부에 촉구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라샤 즈바니아/그루지야 의회 외교위원장 : 러시아와의 외교관계를 단절하도록 하는 집행권을 정부에 위임하는 결의안을 채택한다.]

그루지야의 이런 강경 움직임은 러시아 정부가 압하지야와 남오세티야의 독립을 인정한지 이틀 만에 나온 것입니다.

두 나라가 공방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흑해 주변의 군사적인 긴장도 고조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군함 수척이 구호물자 수송을 이유로 그루지야 바투미항에 집결했습니다.

러시아 함대는 인근 포티항에 주둔하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연합은 경제 제재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러시아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푸틴 러시아 총리는 그루지야 전쟁이 미국의 음모로 시작됐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긴장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과 연쇄 전화 접촉을 갖고 양측의 의견을 청취했습니다.

다음달 1일에는 유럽연합 정상들이 브뤼셀에 모여서 그루지야 사태 해법을 논의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