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돈 줄은 막히고 대외 악재는 계속되면서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이미 최악 수준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특히 환율 상승에도 수출 기업들까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게 큰 문제입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의 플라스틱 제품 제조업체.
최근 생산인력을 줄이고, 근무시간을 대폭 늘렸지만 상반기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원자재 값은 지난 연말에 비해 배 가까이 올랐는데 납품가격은 그대로여서 하반기 전망도 암울합니다.
[김성수/플라스틱 제조업체 이사 : 요즘같은 경우에는 원료가격이 지난 달하고 이번 달 사이에만 톤당 오십만원이 올랐기 때문에 실제 현재에서는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른 제조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 은행이 전국 2천 6백여개 제조업체을 상대로 조사한 기업 경기 실사지수 BSI가 75로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 체감경기 지수로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특히 수출기업의 BSI는 79로, 지난달에 비해 6포인트나 떨어져 경기하강국면이 내수에서 수출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환율 급등으로 수출 여건이 좋아졌다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다 원자재 가격이 워낙 올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임상혁/전경련 경제정책팀장 : 원유·원자재 가격 등이 아직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있고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합니다. 이러한 내부요인을 더해서 내수경기가 장기간 침체되어왔던 요인들이 겹치면서 하반기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을 것으로 기업들이 전망하고 있습니다.]
상공회의소가 조사한 기업들의 올 4분기 경기 전망에서는 대기업에 비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악화가 훨씬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