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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달래기 소용없어…거리 나서는 뿔난 불심

김흥수

입력 : 2008.08.27 07:34|수정 : 2008.08.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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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듭된 정부의 불심 달래기에도 불교계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27일)로 예정된 대규모 범불교도대회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김흥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의 종교편향 행위에 항의하는 범불교도대회가 오늘 오후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대회 봉행위원회는 전국의 스님과 불자 등 모두 2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어제 모든 공무원에게 종교중립 교육을 실시하고 위반시에는 징계하는 등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았지만, 불교계는 이명박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어청수 경찰청장에 대한 문책 등의 핵심 요구사항이 빠졌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승원 스님/범불교도대회 봉행위원회 대변인: 정부나 또는 청와대에서 불교계의 이런 간절한 바램이나 불교의 의견들을 과연 이해하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대회 봉행위원회는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결의문 낭독 등의 본행사를 진행한 뒤 세종로를 거쳐 조계사까지 가두행진을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종교행사인 점을 감안해 현장 대비 경력을 최소화하고 교통소통 대책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불교계는 오늘 대회 이후에도 정부가 성의있는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추석 이후부터 영남권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정부 규탄 집회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혀 정부와 불교계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