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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뜀박질'에 기업들 직격탄…환차손 '비상'

김경희

입력 : 2008.08.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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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도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면서 1,090원대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로 인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고, 특히 기업들의 손해가 막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원·달러 환율은 10원 50전 급등한 1,089원 4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외환당국이 개입했지만 1,090원대 진입을 막는 데 그쳤습니다.

환율은 지난 20일 이후 나흘 만에 40원 넘게 올랐습니다.

[홍승모/신한은행 금융공학센터 차장 :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하고 증시에서 많이 이탈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지속적으로 누적이 되고 있고요.]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 그리고 투기성 환헤지에 나섰던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연간 200억 원 영업 손실을 입고, 정유업계는 200억 원씩 환차손이 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이 올 상반기에만 천 4백85억 원의 파생상품 손실을 내는 등 과도한 외환 헤지거래를 한 기업들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전자·자동차 업계는 환율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순 있지만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환율 상승으로 수입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수출 기업마저 환차손에 시달리면서 국내 경제 전반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