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원·달러 환율이 거침없이 치솟고 있습니다. 4거래일째 급등하며 1,090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0원 50전 급등한 1,089원 4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4거래일동안 40원 넘게 오르면서 지난 2004년 11월 16일의 1,090원 30전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환율은 1,081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079원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매수세가 결집하면서 1,090원대에 바짝 접근했습니다.
외환당국은 오늘 하루 5억 달러를 풀어 개입에 나섰지만, 1,090원선 진입을 막는데 만족해야했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3천2백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는 등 주가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달러 현찰을 사는 고객에게 적용되는 환율의 경우, 외환은행은 달러당 1,108원 46전으로, 대부분 은행의 창구 고시환율이 천 백원을 넘어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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