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서울, 인천 및 수도권에서 교통카드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카드 호환 시스템이 구축됐지만 교통카드 사업자간 갈등으로 일부 지역과 일부 교통수단에서이용이 제한되는 등 `반쪽 호환'에 그치고 있다.
26일 부산시와 교통카드 사업자인 마이비 등에 따르면 부산의 마이비와 서울의 티-머니, 인천 및 수도권의 이비 등 3대 교통카드 사업자는 25일부터 교통카드 호환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각 교통카드를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부산교통공사의 지하철내 교통카드 호환 시스템 구축작업이 카드사업자인 마이비와의 협의지연으로 늦어지면서 부산지하철에서의 교통카드 호환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환시스템 구축을 마친 서울 지하철과 인천 및 수도권 지하철도 부산의 교통카드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서울과 부산, 인천 및 수도권에서의 버스와 마을버스만 교통카드 호환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부산교통공사는 교통카드 사업자인 마이비측과 카드 수수료 정산문제와 공사측에서 설치한 반송선 및 양산선의 교통카드 단말기 등 설치비용 정산문제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해결 없이 교통카드 호환시스템을 운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 부산의 하나로교통카드도 서울에서는 사용이 가능하지만 인천 및 수도권에서는 교통카드 사업자인 이비측의 반대로 호환이 불가능한 상태다.
부산지역에서만 사용되는 하나로카드는 이용규모가 버스 기준으로 3천대에 불과해 이용 규모 1만대가 넘는 수도권 교통카드와 사업권 보상없이 동일하게 호환할 수 없다는 것이 이비측 입장이다.
하나로카드를 인수한 마이비는 하나로카드와 마이비는 동일하게 이용되는 카드라며 이비측의 사업권 보상요구에 난색을 표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협의도 계속 늦어지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교통카드의 전국 호환은 이용자인 국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인 만큼 교통카드 사업자의 입장보다는 국민의 입장에서 고려돼야 한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업자간 대승적인 양보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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