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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유통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횡성 농가가 최고급 한우 한 마리를 생산자 단체에 팔고 받는 돈은 743만 원입니다.
생산자 단체는 868만 원을 받고 물류 센터 넘기고 물류센터에서는 다시 996만 원에 대형 유통업체에 넘깁니다.
임대료와 인건비를 덧붙여 대형유통업체가 소비자에게 최종적으로 내놓는 가격은 1천230만 원.
결국 최고급 쇠고기값의 60% 정도만 농가 몫이고 나머지는 중간 유통 단계의 비용인 셈입니다.
쇠고기 뿐 아니라 대부분의 농축산물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농축산물 42개를 조사한 결과 농가에 돌아가는 비율은 44%, 유통 비용은 55%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가 100원짜리 농축산물을 샀을 때 농가에 돌아가는 돈은 44원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유통 경로 별로 차이는 있었습니다.
도매시장을 거쳐 일반 소매점에 풀리는 경우 유통비 비중은 56%인 반면, 농가가 유통업체에 직접 공급하면 45%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유통 단계를 줄여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우선 대규모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해 추석을 앞두고 전국 2천3백 곳에 열기로 한 직거래 장터를 연중 상시화하고 규모를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하나로클럽 등 대형 유통업체의 산지 직거래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농수산물 유통공사 등 관련 기관들은 선진국에 비해 유통비 비중이 결코 높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관련 기관의 협조가 유통 개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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