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은 어머니의 이상주의와 동정과 연민의 정서, 계부의 철저한 현실주의 그리고 생부의 신화가 오늘의 자신을 형성했다면서 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는 법을 배워야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근호(9월1일자)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약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나의 강인함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아 생긴 것 같다"며 "어떤 측면에서 스스로 성장해야 했다"고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함께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면 어머니를 돌봐줄 사람이 자신 외에는 없기 때문에 책임감을 느끼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오바마는 설명했다.
오바마는 "만약 내가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것을 생각했다면 자신의 판단을 믿고 원하는 것을 얻기 해 싸우는 법을 배워야만 했다는 사실과 분명히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또 인도네시아 출신의 계부가 복싱을 통해 자신에게 매우 유익한 가르침을 줬다며 그 중의 하나가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였다고 오바마는 소개했다.
오바마는 어머니의 이상주의와 동정과 연민의 정서 그리고 바깥 세상은 거칠고 악이 존재하며 모든 문제가 상호 해로 해결되지 않을 수 있고 힘은 벽에 부딪칠 때까지 계속해서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는 철저한 현실주의를 지금도 계속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는 "이런 현실주의가 미국 정치와 국제외교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반격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오바마는 "선거 정에서 내가 먼저 펀치를 날리는 것을 거의 보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펀치를 당하면 강하게 되받아 치지 않는 것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바마는 생부에 대해 알코올 중독자였고 바람둥이로 내적으로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지만 그를 이상화하기보다는 어디에서 어려움이 비롯됐는가를 이해함으로써 생부를 자신의 마음 속에 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생부는 15세기와 20세기의 문화 차이를 몇 년 사이에 겪고 그 때문에 항상 갈등에 시달렸다면서 그는 많은 끔찍한 과오를 저지른 사람이지만 적어도 왜 그랬는지를 이해한다는 생각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