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노르웨이와 준결승전에서 억울하게 패한 우리 여자핸드볼팀이 내일(23일) 3-4위전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석연치 않은 골 판정이었지만 거듭된 이의제기는 실익이 없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이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종료 7초 전, 문필희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자 한국 벤치에선 환호성이 터져나왔습니다.
잠시 뿐이었습니다.
임영철 감독과 선수들의 표정이 이내 일그러집니다.
노르웨이 하메르셍의 마지막 슈팅이 우리 골망을 갈랐습니다.
경기 감독관도 처음엔 '노 골'을 선언했습니다.
그러다 주심 2명과 상의하더니 골로 인정했습니다.
우리팀은 경기 직후 국제핸드볼연맹에 중계 화면까지 증거로 제출하며, 판정 불복 소청을 제기했습니다.
[임영철/여자 핸드볼팀 감독 : 우리가 3번의 재경기를 해서 올림픽 티켓을 따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IOC에서도 굉장히 관심을 가질 것이고.]
국제핸드볼연맹은 오늘 새벽 우리팀의 판정 불복 소청을 기각했습니다.
당시 결정은 사실에 입각한 판정이라는 겁니다.
석연찮은 부분이 없지 않지만 우리 핸드볼팀은 일단 내일 3-4위전에 출전하기로 했습니다.
정상을 향해 질주하던 여자 핸드볼팀은 4년 전 아테네에 이어 이번에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아쉬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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