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정도 되던 무렵부터 다리가 약간 휘어있다는 느낌과 함께 발을 안으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는 경윤이.
[박경윤/ 11살, 고양시 : 축구를 하고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잠들 때 성장통 인지는 모르겠는데 무릎이나 다리가 아픈 적도 애들보다 좀더 많았던 것 같고요.]
진단결과 경윤이는 선천적인 안짱다리와 평발로 이로 인해 발이 쉽게 피곤해지고 다른 증상까지 생긴 것이었는데요.
[전선아/ 박경윤 어머니 : 무릎부터 아래쪽 발목까지 뼈가 한쪽이 돌아가 있다고..]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팀이 15살 전후 남녀학생 75명을 조사한 결과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학생이 14명, 평발 12명, 종아리 뼈가 안쪽으로 돌아가 있는 경골 내염전 학생이 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릎을 꿇고 앉는 잘못된 생활습관,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어야 하는 환경, 디자인만 강조된 불편한 신발 등도 큰 영향을 줍니다.
발이 아프면 무릎, 허리, 목의 통증을 유발하고 운동 중 조그만 충격에도 다치기 쉬운데요.
[유성/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 발, 고관절, 무릎, 허리가 다 하나의 축이 돼서 유기적으로 연동해서 걷거나 서있게 되는데 무릎, 고관절쪽에 관절염이 생긴다던지, 척추측만증 같은 허리에도 변형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따라서 만일 발 관련 질환이 있는데도 불편한 신발을 신게 되면 증상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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