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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샤라프 독재 막 내리다…"제2의 광복절" 환호

이민주

입력 : 2008.08.19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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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파키스탄 전역이 축제분위기에 휩싸였고 미국도 새 정부에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무샤라프/파키스탄 대통령 : 국가를 위해 대통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9년 독재를 마감하는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사임발표 소식에 파키스탄 국민들은 환호했습니다.

[시민 : 오늘은 제2의 광복절입니다. 독재자로부터 드디어 해방됐습니다.]

[시민 : 무샤라프가 떠나면 파키스탄에 평화가 찾아올 것입니다.]

탄핵을 추진해 온 집권연정 역시 "대통령의 사임은 민주세력의 승리"라며 즉각 환영의 뜻을 표시했습니다.

미국도 민주적으로 선출된 파키스탄 민간정부를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협력을 약속했습니다.

무샤라프 전 대통령의 버팀목이었던 군부가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은 당분간 상원의장 대행체제로 꾸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30일 안에 발표될 새 대통령으로는 샤리프 전 총리를 비롯해 집권연정의 고위급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무샤라프의 사임으로 탄핵의 소용돌이는 피하게 됐지만 파키스탄 새정부 앞에 놓인 과제는 결코 녹록해 보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무너진 경제를 회복하고 날로 거세지고 있는 탈레반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일이 급선무로 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