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마네현이 2005년 이른바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하는 등 독도 역사 왜곡을 심화하면서 일본인들의 독도 인지도는 높아진 반면 영유권 주장은 점점 과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독도·해양영토 연구센터가 발행한 `웹(Web)다케시마문제연구소(이하 웹다케시마 연구소)의 활동을 통해 본 일본인의 독도에 대한 인식과 주장'에 따르면 일본인의 독도 인지도는 2005년 이후 70%까지 올라갔다.
그 전까지 상당수 일본인들은 독도에 대해 알지 못했으나 시마네현의 독도 이슈화로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게 KMI의 설명이다.
웹다케시마연구소는 2005년 4월 시마네현이 설립한 다케시마문제연구회가 2년의 활동 시한이 끝나자 만들어진 기관으로 온라인으로 독도 영유권 문제를 집중 홍보하고 있다.
KMI 보고서에 따르면 웹다케시마연구소는 지난해 9월부터 독도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접수하고 주제에 따라 소장과 부소장, 연구원 등이 답변을 하고 있다.
평균 매월 8건 정도 의견, 질문이 접수되고 있다.
KMI는 "연구소에 제시된 의견을 일본인의 일반적인 독도 인식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서 여론을 주도하고 일방적으로 전파하는 시마네현 주장이 반영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측은 '다케시마에 호적을 옮기고 싶다'는 질문에 '일본 영토이므로 가능하다', '다케시마를 여행하고 싶다'는 질문에는 '한국 영토임을 인정하는 것으로 피해야 한다'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일부 일본 네티즌들은 '왜 자위대를 통해 무력 행동을 하지 않는가'라고 주장하기도 했고, 또다른 일부는 '영토 수호는 국가의 책임인데 한국이 불법 점거했으므로 일본 정부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는 등 과격한 모습도 보였다.
'다케시마의 날'을 폐지 하자거나 독도가 한국 영토라는 점을 인정하자는 주장에 대해서 연구소측은 배척하는 모습도 보였다.
KMI는 "일본인들이 독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만큼 독도에 자위대를 파견하자는 식의 과격한 주장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외 독도 홍보자료를 통일하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