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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홀한 관리감독 속 '폐기물 천지' 된 그린벨트

최고운

입력 : 2008.08.14 21:12|수정 : 2008.08.15 21:46


<8뉴스>

<앵커>

환경보전을 위해 설정된 그린벨트가 폐기물 천지로 변하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땅 주인이나 감독관청이나 모두 몰랐다는 말 뿐입니다.

최고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 수리산 근처 그린벨트입니다.

각종 고철과 폐타이어, 폐지들이 여기저기 잔뜩 쌓여 있습니다.

2년 전부터 하나, 둘 폐기물 업체들이 들어서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백여 곳이나 모여들었습니다.

폐기물을 받아와, 가격이 급등한 고철이나 폐지 등 폐자재를 골라낸 뒤 제철공장이나 제지공장 등에 되파는 업체들입니다.

[고물상 업자: 철파동으로(고철가격이) 많이 올랐지 않습니까? 고물상들이 정상적으로 허가를 못 내기 때문에 (여기서 영업 합니다.)]

그린벨트 지역에는 폐기물이나 허가받지 않은 물건을 쌓아둘 수 없습니다.

그린벨트 미관을 해치고 환경오염 우려도 있기 때문입니다.

[안산시청 직원 : 고물상은 안 도비니다.(고물은( 폐기물이기 떄문에 폐기물은 쌓지 못하게 돼있어요.]

그러나 업체들은 일단 돌이나 나무처럼 그린벨트 내 야적이 가능한 품목을 쌓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폐기물을 처리해왔습니다.

땅 소유주로, 임대허가를 내준 철도시설공단이나 감독 책임이 있는 안산 시청 모두 몰랐다는 말뿐입니다.

[철도시설공단 : 야적장이나 돌 같은 걸 쌓으라고 허가를 해준 것같은데 (용도) 변경을 한 것 같아요.]

[안산시청 간부 : 폐기물 관리법에 의한 폐기물인지 아닌지 폐기물 관리부서가 아닌 여기서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거죠.]

소홀한 관리 감독 속에 수리산 자락이 거대한 폐기물처리장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