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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국 60주년을 맞아 비리에 연루됐던 정치인과 경제인들이 대거 사면됐습니다. 각계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한승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특별사면으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건 경제인들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 손길승 전 전경련 회장 등 74명의 경제인들이 특별 사면됐습니다.
특히 사회봉사명령을 이행 중인 정몽구 현대 기아차 회장과, 보복 폭행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김승연 한화 회장도 포함됐습니다.
[김경한/법무부 장관 : 경제인들에게 형사처벌에 따른 법적 제약을 해소해 줌으로써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살리기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고자 합니다.]
정치인으론 한광옥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훈평 전 의원 등 구 민주당 인사들과, 김운용 전 IOC 위원 등이 사면되거나 복권됐습니다.
공직자 10명과 지방자치단체장 12명도 사면되거나 복권됐습니다.
청와대는 국민 화합 차원에서 특별 사면을 단행했다면서 앞으로 발생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선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재계는 경제회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크게 환영했습니다.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화답하겠다는 다짐도 줄을 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비리 기업인들에게 혜택이 집중돼 "재벌들의 광복절이 됐다"고 비판하며 사면 철회를 요구하는 등 크게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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