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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지야 "러시아군에 영토 절반 뺏겼다" 주장

조정

입력 : 2008.08.12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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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그루지야의 전쟁 소식입니다.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그루지야에 대해 러시아가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루지야 대통령은 이미 영토의 절반 이상을 빼앗겼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어제(11일)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의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루지야 국가안보회의 의장도 러시아가 수도 트빌리시에서 60여 ㎞ 떨어진 군사요충지 고리 시를 장악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압박이 계속되자 그루지야 국민들은 러시아군이 수도 트빌리시로 진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그루지야군은 수도를 사수하기 위해 남오세티아 등 교전지역에서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카슈빌리/그루지야 대통령 : 러시아는 독립된 민주주의국가를 침략해 정복하고 소멸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트빌리시에 군대를 보낼 계획이 없다며 이런 주장을 부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회원국 대표들은 오늘 브뤼셀에 모여 그루지야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나토 주재 러시아 대사가 참석해 전쟁 상황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또 유럽연합 순회의장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와 그루지야를 잇따라 방문해 휴전 방안을 협의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