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억원이 오간 `국방부 납품비리'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유한열(70) 상임고문은 2세 정치인으로 5선의 중진 의원 출신이다.
유 고문은 지난 10대 국회에서 처음 당선돼 13대까지 내리 지역구 4선을 하다가 2002년 16대 국회에서 전국구 의원을 승계해 5선에 올랐다. 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대선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임하자, 전국구 예비후보였던 유 고문이 의원직을 이어 받았다.
유 고문의 아버지는 고(故) 유진산 신민당 총재로서 9대까지 7선을 역임한 정치계 거목이다.
유 고문은 서울 용문고를 나와 연세대를 다니다 중퇴했으며, 지난 1965년에 미국 루스벨트 대학을 졸업했다.
충남 금산 출생인 그는 작고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79년 충남 대덕.금산.연기에서 신민당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으며, 13대 국회에서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충남도지부장을 맡은 적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당 상임고문으로서 줄곧 한나라당에서 활동해 왔다.
당 상임고문단은 최근 임기 만료로 물러난 강재섭 전 대표를 비롯해 박관용 전 국회의장, 최병렬 전 대표 등 3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당무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지는 않지만 국정 현안이 생기면 당에 조언을 하는 원로그룹이다.
유 고문이 이번 국방부 납품비리에 연루된 계기는 그가 당의 원로이면서 16대 국회 때 국방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경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13대 때 충청권에서 주도적으로 활동을 했고, 충청권 화합차원에서 당에 늦게 들어온 것으로 안다"며 "최근 당에서 딱히 열심히 활동을 했던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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