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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이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군납업체로 선정되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수억 원을 받은 혐의인데, 정치권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한열 한나라당 상임고문의 혐의는 군납업체로 선정되도록 해주는 조건으로 한 전산업체로부터 수억 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유 고문은 고 유진산 신민당 총재의 아들로, 5선 의원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어젯(8일)밤 시내 모처에서 유 고문을 전격 체포해 조사중입니다.
유 고문은 지난 1월 말, 한나라당 인사 3명과 함께 전산업체 대표인 이 모 씨를 만나 통신장비 군납업체로 선정되도록 해주겠다며 계약금의 5%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한 달 뒤 이 씨는 계약에 실패하면 돈을 돌려준다는 각서를 받고, 유 고문 등에게 6억 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유 고문은 1월 말, 당시 인수위 간사였던 맹형규 정무수석과 당시 국방위원이었던 공성진 최고위원과 2월에 접촉해 도움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지난 3월 군납 로비는 결국 실패로 돌아갔고, 전산업체 대표 이 씨가 6억 원의 반납을 요구하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유 고문은 자신이 2억 3천만 원을 받고, 한나라당 인사 3명이 1억여 원씩 나눠 가졌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의 수사는 맹형규 수석의 수사 의뢰로 시작됐습니다.
맹 수석은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자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며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유 고문을 상대로 정확한 금품 수수액 등을 조사한 뒤 내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또 함께 돈을 나눠 받은 한나라당 인사 3명에 대해서도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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