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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제전과 함께 시작된 전쟁, 사상자 속출

김인기

입력 : 2008.08.0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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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평화의 제전인 올림픽 개막식 날인 어제(8일) 전쟁이 터졌습니다. 러시아와 그루지야가 남오세티야에서 전투를 벌여서 이틀 만에 벌써 천6백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소식은 파리 김인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림픽이 개막된 어제 그루지야의 남오세티아 자치주에 그루지야군이 진입했습니다.

남오세티아에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러시아군이 즉각 개입해 양측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비행기까지 동원해 남오세티아와 그루지야 영토를 폭격했습니다.

그루지야측은 군인을 포함한 30여 명이 숨졌다고 샤카슈빌리 대통령이 말했습니다.

러시아군 15명이 전사하고, 70여 명이 부상했다고 러시아군은 밝혔습니다.

남오세티아 주민도 천 6백여 명이 사망했다고 자치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전투기 2대가 격추되는 등 전쟁은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긴급소집됐지만 러시아와 그루지야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치열한 비난전만 벌였습니다.

미국은 그루지야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러시아와 정면 대립했습니다.

지난 91년 그루지야에 편입된 인구 7만 명의 남오세티아는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며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전쟁의 배경에는 자원이 있습니다.

하루 100만 배럴의 카스피해산 원유를 유럽으로 실어 나르고 있는 BTC 송유관 가운데 100km가 남오세티아를 지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친미 성향의 샤카슈빌리 대통령이 나토 가입을 추진하면서 러시아의 견제를 받았습니다.

국제사회는 양측의 자제와 협상을 촉구하면서, 전쟁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