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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 소득이 급격히 높아진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마이카 붐'이 일고 있습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분위기 때문에 고급차가 특히 잘 팔립니다.
신 중국인 시리즈,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출근길 베이징 중심도로입니다.
자동차 행렬이 끊없이 이어집니다.
올림픽을 맞아 홀짝제가 시행 중인데도 정체가 빚어지기 일쑤입니다.
반면에 베이징의 상징이었던 자전거 도로는 한산합니다.
비약적인 경제 성장으로 소득이 높아지면서, 중국은 요즘 마이카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쟈찌엔쥔/택시기사 : 하루 천 대씩 새 차 등록을 합니다. 자가용 출퇴근 자가 많아 교통도 많이 막힙니다.]
지난 4월 열린 베이징 모토쇼.
화두는 고급 대형차였습니다.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앞다퉈 최신 모델을 선보이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리싼/관람객 :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있으면 바로 삽니다. 그렇지 않으면 유행에 뒤쳐지기 때문입니다.]
최신형 고급차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기호 이면에는, 체면을 중시하는 정서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차가 사회적 신분과 지위를 상징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왕쉬엔 : 친구들과의 모임이나 외출할 때 자가용을 운전하면 얼마나 멋있어요. 그러면 좀 체면이 섭니다.]
4년 전 한 국내업체는 당시 최신 인기 모델을 중국에 들여와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이 차가 택시로 많이 팔리면서 자가용 운전자들에겐 외면 받기도 했습니다.
[이욱연/서강대 중국문화전공 교수 : 중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 체면 마케팅입니다. 이 상품을 구매했을 때 내 체면에 어떻게 플러스가 되는가 하는 것을 고려해주는 상품, 또는 그런 소비행위가 중국인들에게 굉장히 보편적으로 들리는 셈이죠.]
지난해 판매량 880만 대로 미국에 이어 세계 2번째 자동차 시장으로 급성장한 중국.
자전거 도시 베이징은 이제 옛말이 돼버렸습니다.
[후치위/자동차 딜러 : 예전에는 TV 등 가전제품이 생활필수품이었는데, 지금은 자동차도 필수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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