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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트렌드] 나만의 명품…폐품도 패션이다

입력 : 2008.08.0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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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인 김효진 씨.

매일 아침 수거된 생활폐기물에서 작업재료를 찾아냅니다.

현수막이나 헌 소파의 가죽, 버려진 옷들도 디자이너의 손길을 거치면 세상에 하나뿐인 패션용품으로 변신합니다.

[김효진/재활용패션 디자이너 : 현수막 같은 경우에는 현수막에 있는 글자들을 이용해서 원재료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디자인하는데 중점을 두고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이 재활용패션브랜드는 출시 된지 1년 만에 매장이 다섯 개로 늘어났고 해외시장 진출도 앞두고 있습니다.

[진재선/재활용패션브랜드 기획담당 : 저희가 따로 홍보를 못하고 있는데도 해외에서 입점의뢰나 수입을 하기 위해서 먼저 접촉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굉장히 반응이 뜨겁습니다.]

주요 고객은 2~30대 젊은 층.

재활용한다는 사회적 의미도 크지만 남과는 다른 자기만의 물건을 갖는다는 점이 만족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지연/재활용패션 매장직원 :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현수막 가방을 좋아하세요. 한글이 너무 예쁘다고 선물로 사가시는 경우가 많고….]

현수막으로 만든 빅백과 독특한 디자인의 구두는 젊은층에 특히 인기입니다.

어느 것 하나 똑같은 것이 없는 가죽가방은 유행지난 가죽 자켓을 재활용한 것인데요.

손님들은 폐품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함경미/서울 중곡동 : 무심결에 그냥 봤는데 재활용품이라니까 전혀 재활용품 같지 않고 디자인도 예쁘고 의미도 좋은 거 같고 가격도 저렴하고 좋은 것 같아요.]

환경과 패션의 행복한 공존을 제시하는 재활용패션브랜드.

폐기처분된 제품도 디자인으로 승부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명품으로 바뀔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