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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장장 지을 부지 '새벽 기습측량' 강행

유희준

입력 : 2008.08.0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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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가 오늘(7일) 새벽 기습적으로 원지동 화장장 부지 측량을 강행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의 반대 때문인데  서울시는 이달안에 측량을 마치고 보상절차에 들어가는 등 화장장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5시 반, 서울 원지동 청계산 일대에 공무원과 용역직원 2백여 명이 몰려들었습니다.

화장장 조성을 위해 부지측량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서울시는 지난주 4차례에 걸쳐 측량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이 현장 접근을 막아 기습적으로 이른 새벽시간을 택했습니다.

[김상한/서울시 노인복지과장 : 추가 증설하지 않을 거냐 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단호하게 11개만 짓고 더 이상의 화장장은 짓지 않는다는 부분은 분면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전 7시쯤 화장장 건립에 반대하는 주민 1백여 명이 찾아와 3시간 가까이 용역직원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민 5명이 넘어지기도 했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습니다.

[장경주/화장장반대특위 위원장  : 절대적으로 광역적인 화장장, 그리고 이 위치에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오늘 부지 측량으로 화장장 사업은 사실상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이달 안으로 측량을 끝내고, 토지보상 등을 거쳐 내년 7월 화장장을 착공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주민들의 반발을 설득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