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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물가에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자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가격파괴 경쟁이 치열합니다. 인터넷에서는 990원짜리 티셔츠까지 등장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파 한 단에 360원, 포도 5kg 한 상자에 7,950원, 20년 전 가격표가 서울의 한 할인점에 등장했습니다.
[김영수/롯데마트 서울역점 점장: 고물가 시대에 서민 부담을 덜어주고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서 우리나라 88올림픽 수준으로 저렴하게 준비했습니다.]
많게는 60%까지 할인된 상품들을 고르는 소비자들의 마음은 오랜만에 가볍습니다.
[송송심/서울 이촌동: 지출하는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쓰기 때문에 조금 더 세일하는 데, 조금 더 싼 데, 질 좋고 싼 데를 찾아다니는데 쉽지는 않아요.]
인터넷 쇼핑몰들도 가격파괴 움직임에 앞장섰습니다.
한 벌에 500원짜리 민소매 상의, 990원짜리 반팔 티셔츠 등 천 원도 안 되는 초저가 상품들을 내놨습니다.
지난 2월 한 달에 2만 개 정도 팔리던 상품들이 싼 물건 찾는 사람이 늘면서 지난달엔 25만 개나 팔렸습니다.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앞으로의 경기나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는 갈수록 떨어져, 지난달 소비자기대지수는 7년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빠르게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 위한 업체들의 가격파괴 마케팅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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