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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해임 공방…국회 공전 장기화 우려 커져

장세만

입력 : 2008.08.0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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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연주 KBS 사장에 대한 감사원 해임 요구에 대해 민주당은 감사원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혔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한 채 코드 인사 구하기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요구는 이명박 정권의 방송 장악 의도가  노골화된 것이라며 오늘(7일) 오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해, 대통령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천정배 방송장악 저지 대책위원장은 언론 탄압에 검찰과 감사원 등 권력기관이 총 동원됐다면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이른바 MB 캠프의 언론특보 출신 방송기관 사장단은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감사원이 법으로 임기가 보장된 KBS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형법상 직권 남용에 해당된다며 감사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KBS 정상화 과정을 막으며  사사건건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맞섰습니다.

박희태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생을 내팽개친 채 거리 정치에만 매달려 국회 정상회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코드인사로 임명된 정 사장 구하기에만 몰두하며 계속 국회 정상화를 거부한다면 민주당 몫 상임위원회를 뺀 채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원구성을 강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청와대의 독주에 맞서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국회 공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