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어젯(5일)밤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거리시위 진압과정에서 150여 명이 연행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폭력시위의 고리를 끊겠다며 검거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논란이 일자 하루만에 이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보도에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고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이어 거리시위가 시작되자 경찰은 곧바로 색소를 섞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제해산에 나섰습니다.
새로 출범한 경찰관 기동대도 투입됐습니다.
촛불집회가 시작된 뒤 두 번째로 많은 155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폭력진압과 대규모 연행으로 국민의 주권이 짓밟혔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진보성향 기독교 단체들로 구성된 광우병 기독교 대책회의도 목회자와 신도들을 강제연행했다며 경찰을 규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불법시위대를 검거한 직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가 여론의 비판이 쏟아지자 하룻만에 백지화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어제 김석기 청장 결재를 거쳐 지난 5월 이후 시위대를 검거한 직원들에게 불법시위사범 1명당 2만 원, 구속사범 1명당 5만 원씩을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인권 침해와 과잉진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비판이 빗발치자, 경찰은 오늘 오후 이같은 포상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경찰은 "불법 폭력시위의 고리를 끊고 밤새 검거작전을 벌이는 직원들의 교통비를 지원하겠다는 의도"였다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만큼 건당 포상 대신 점수제로 누적했다가 나중에 표창과 함께 부상을 주는 방식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