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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UCLA병원 유명인사 진료기록 유출 파문 확산

입력 : 2008.08.06 09:34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병원 직원들이 유명 연예인의 진료기록을 무단으로 열람한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일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는 5일 이번 사건에 대한 캘리포니아 주 공중보건국의 조사결과 당초 알려진 것보다 2배에 가까운 127명의 직원이 2004년 1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진료기록을 훔쳐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공중보건국은 지난 4월 UCLA 병원 직원들이 여배우 파라 포셋과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 아널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부인 마리아 슈라이버를 포함한 유명인사들의 진료기록을 엿봤다는 보도가 나온 후 그동안 조사를 해왔다.

조사결과 포셋의 진료기록을 유출한 혐의로 기소에 직면한 전직 행정직원의 경우 무려 939명의 환자 기록을 `어떠한 정당한 이유도 없이' 열람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특히 병원 측이 지난 4월 직원들에게 무단 진료기록 열람에 대한 경고조치를 한 후에도 간호사 2명과 응급실 직원 1명이 또다시 한 '유명 인사'의 기록을 훔쳐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유명인사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중보건국은 병원 측이 환자의 비밀보호를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5월에도 UCLA 병원은 장기 이식을 기다리는 위급한 환자들을 제쳐놓고 미국 입국이 막혀있는 일본 야쿠자 두목과 조직원들에게 간 이식 수술을 해준 사실이 밝혀져 비난을 받았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