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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국제적 결례 하게돼 유감…법적대응 검토"

장세만

입력 : 2008.08.05 20:23|수정 : 2008.08.0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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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KBS는 정연주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해임요구가 타당하지 않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감사원 특감 결과에 대해 KBS는 정치적 목적을 가진 표적 감사였다며, 부당한 감사결과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요구는 법적으로도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KBS는 또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공식초청을 받은 정 사장이 검찰 출국금지로 국제적인 결례를 하게 돼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비리는 없다면서도 해임을 요구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의 언론장악 음모에 감사원이 동원됐다고 비난했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방송 장악을 차근차근 진행하기 위해서 잘 짜여진 각본대로 움직이는 것같습니다.]

민주당은 또 검찰은 정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노동당도 감사원이 중립성을 읽고 정권의 홍위병으로 전락했다고 비난에 가세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KBS를 국민의 방송으로 되돌리기 위한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또 정연주 사장은 부실 경영의 책임을 지고 검찰 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부실경영에 대해 책임질 사유 밝혀졌습니다. 이제까지 완강하게 거부했던 검찰수사, 이제 성실히 임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자유선진당도 정 사장이 감사 결과를 수용하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6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항의 방문하는 데 이어 KBS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논란이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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