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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베이징 올림픽 무대 첫 선 봬

입력 : 2008.08.06 01:52|수정 : 2008.08.06 01:59


소프라노 조수미(46)가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조수미는 4일과 5일 연속 두 차례 베이징의 국가대극원 오페라 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4일 공연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 공산당 지도부와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 '언더 더 파이브 링스(Under the Five Rings)'를 불렀다.

조수미는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베이징 올림픽 주제가가 "성악적으로 고음이 많고 오페라 아리아처럼 드라마틱하게 구성된 노래"라면서 "가사에서 중국인 특유의 자긍심과 성대함, 그랜드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말을 못하기 때문에 2일 밤 도착해서 이틀 동안 노래 말을 공부하느라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초 11일과 14일 공연이 예정돼 있었지만 IOC에서 갑자기 연락이 와서 바로 그날 저녁 비행기를 탔다"고 설명했다.

조수미가 베이징과의 인연을 맺은 것은 중국 정부가 수여하는 '아시아를 리드하는 여성 지도자상'을 받기 위해 2000년 베이징에 온 것이 처음이었다.

이후 관광객으로 한번 다녀갔고 지난해는 베이징이 올림픽 선전활동을 할 때 한국 대표로 다녀간 적은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다.

조수미는 이틀간의 공연을 마친 후 11일에 다시 독창회, 14일에 안젤라 게오르규, 르네 플레밍,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 등 세계적인 성악가들과 갈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수미는 14일 공연에는 아리랑을 편곡한 '아리 아리랑'을 선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에 열린 중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는 100명 이상의 기자들이 모여 동양인으로서는 보기 드물게 세계적인 성악가로 자리 잡은 조수미에 대해 큰 관심을 표명했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