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8뉴스>
<앵커>
불만 났다하면 대형 인명 사고로 이어지는 고시원에 대해서 서울시가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섰습니다.
정경윤 기자가 대형 고시원들의 안전문제,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2년 전에 지어진 서울 노량진의 한 고시원입니다.
성인 한 사람이 생활하기도 빠듯한 4.5제곱미터 넓이의 방 130개가 5개 층에 걸쳐 빼곡히 들어 있습니다.
복도의 폭은 1m가 넘지만 방 문이 하나라도 열리면 사람이 지나다니기 어렵습니다.
복도 끝의 비상구는 높이 80cm 턱이 가로 막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설이 신속한 대피를 막는 구조입니다.
[피난하기 불편하기 때문에 계단을 놓게 되어 있어요.]
다른 고시원의 사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미로 같은 구조로 돼 있어 비상구를 찾기 어렵고 이렇게 통로가 좁아 화재가 발생하면 대피하기 어렵습니다.
통로의 폭은 고시원 관련 특별법에 규정된 90cm보다 좁은 70cm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이 법이 지난해에 만들어져 그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주병식/서울 동작소방서 검사지도팀장 : 현재 소방관련 법령에만 규정되어있는 고시원 관련법을 건축법 등 타 법령에도 용도별로 명문화하여 실제적인 안전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서울시에 등록된 고시원은 모두 3천400여 개, 하지만 당국조차도 고시원 전체의 객실 수나 기거하는 사람들의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서울시는 오늘(5일)부터 고시원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시작했지만 구조가 열악한 고시원은 여전히 안전 사각지대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