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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 옛날사진 올린 영국 BBC '비판'

입력 : 2008.08.04 17:06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중국의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는 기사에 8년 전의 사진을 첨부해 중국 네티즌으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고 있다.

4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BBC의 중국어 웹사이트는 지난달 30일 미국 공화당의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이 "중국 정부가 베이징 올림픽에 대비해 국내 주요 호텔에 인터넷 감시 장비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 기사를 게재하면서 8년 전 촬영된 사진을 첨부했다.

중국 경찰관 2명이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고 있는 이 사진은 중국의 포털 사이트와 블로그를 통해 급속도로 전파되면서 네티즌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네티즌들은 검색작업을 통해 BBC가 지난달과 2006년 10월, 2002년 9월, 2001년 7월 등 중국의 인터넷 감시를 비판하는 기사에 같은 사진을 계속 게재해 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특히 네티즌들은 사진 속 경찰관들이 중국이 2001년까지 입었던 녹색의 옛날 제복을 입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중국 공안이 제복을 오래 전에 교체했는데도 여전히 옛날 사진을 올려 놓고 있다"며 "BBC는 중국을 공격하기 전에 팩트나 더 찾아라"라고 비꼬았고 다른 네티즌은 "8년 동안이나 같은 사진을 반복적으로 쓰면서 중국을 공격하다니 BBC의 고집이 참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BBC의 중국어 사이트는 올림픽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접속이 제한돼 왔으며 최근 이 조치가 풀렸음에도 여전히 중국에서는 접속이 잘 되지 않고 있다.

앞서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도 진행자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하고 티베트 사태에 대해 중국에 불리한 보도를 함으로써 중국 네티즌들의 강한 질타를 받았다.

(베이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