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투신자살하려는 승객을 사회봉사요원이 온 몸을 던져 제지해 귀중한 목숨을 구했다.
3일 인천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8시47분께 인천지하철 1호선 원인재역에서 취객 A 씨는 열차가 승강장으로 진입하고 있을 때 갑자기 선로를 향해 몸을 던지려 했다.
A 씨의 몸이 선로 쪽으로 반쯤 기울어져 추락하려는 위급한 순간, 주변에는 사회봉사요원으로 일하는 임상은(23) 씨가 있었다.
임 씨는 반사적으로 A 씨의 허리를 승강장 쪽으로 잡아 당겨 투신을 막았다.
당시 승강장 쪽으로 열차를 몰던 기관사도 선로로 투신하려는 A 씨를 발견하고 비상제동을 걸어 열차를 정시시켰다.
만취상태였던 A 씨는 가정불화로 자살을 결심하고 승강장에서 투신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를 극적으로 구조한 임 씨는 "근무를 서면 주위를 꼼꼼하게 살피고, 특히 취객에 더 주목한다"면서 "구조 당시 아무 생각도 안 났고 상황이 종료된 후에도 기운이 쭉 빠져 한참 동안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인천지하철공사는 당일 밤 경찰이 지켜보는 가운데 A 씨를 보호자에게 넘겼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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