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살의 소년 투우사가 남부 프랑스 도시에서 2일 선보일 예정이었던 투우경기가 시(市) 당국의 금지조치로 열리지 못했다.
6살때부터 투우를 시작해 지금까지 무려 60마리의 황소들과 대적한 경력을 자랑하는 프랑스계 멕시코 소년 미셸리토는 남미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소년 투우사다.
프랑스 남부 퐁비에이유, 아를르 시(市)는 미성년자의 투우 경기 출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당초 이날로 예정된 투우경기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면 불허했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투우반대 연맹 측은 올해 10살밖에 안된 미셸리토가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부상의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미성년자 근로를 제한하고 있는 노동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당국의 불허 조치를 환영했다.
이에 대해 미셸리토는 "그들이 투우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투우장에 안오면 그만"이라며 사사건건 관여하지 말아달라고 하소연했다.
프랑스인인 미셸리토의 아버지도 "아들이 당국의 투우경기 불허 결정에 크게 실망하고 있다"면서 "미셸리토는 투우학교에서 심도있는 훈련을 받았으며 안전규정도 철저히 지키는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미셸리토는 투우의 본고장인 스페인에서 자신의 기량을 뽐내는 것이 꿈이지만 16살이 되어야 투우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에 발목이 잡혀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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