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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촛불시위 폭력사태시 최루액 적극 사용"

유재규

입력 : 2008.08.0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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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촛불시위에서 폭력사태가 발생할 경우 색소물포와 최루액을 사용해서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일) 저녁 예정된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에서 충돌이 우려됩니다.

유재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은 어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촛불시위가 폭력 양상으로 번지면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최루액을 적극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는 시위 참가자에 대해선 휴대용 분사기로 색소를 뿌려 인도 등으로 피하더라도 현장 검거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새로 출범한 경찰관 기동대도 오늘 집회부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폭력행위자는 채증 사진과 동영상을 토대로 공개수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석기/서울지방경찰청장 : 장시간 도로를 점거하고 심지어는 기동대원을 납치, 옷을 벗기고 집단 폭행을 가하는 등 법 질서 파괴 행위가 심각하여.]

시민단체들은 경찰이 집회·시위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장대현/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 : 촛불에 참가한 수백만 국민을 향한 참을 수 없는 모욕인 거고요. 국민의 기본권인 집회의 자유에 대한 정면 도전이고.]

광우병 대책회의는 경찰의 강력대응 방침에도 예정대로 오늘과 5일 부시 미국 대통령 방한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