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마른 편인 오바마가 키에 비해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많은 미국에서 대통령으로 적합할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 유권자의 66%가 과체중이고 32%가 비만인 미국에서 오바마의 마른 모습이 일부 미국인들에게 그가 과연 자신들과 진짜 같은 부류의 사람인지에 관한 의문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이것이 불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편인 오바마의 정확한 체중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키 186㎝인 오바마의 체중이 그의 키와 비슷한 미국인들의 평균 체중인 86kg보다 최소한 4.5kg 이상 적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략 77~82kg 정도로 미국에서는 마른 편이다.
경쟁 상대인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키가 170㎝로 오바마에 비해 16㎝나 적지만 체중은 75kg으로 오바마와 큰 차이가 없다. 매케인은 같은 나이대의 비슷한 키를 가진 사람들보다 약간 몸무게가 더 나가는 편이다.
미국의 대통령 역사학자인 스티븐 헤스는 대부분의 대통령은 중간 정도의 체격이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과체중이었던 대통령은 1908년 당선된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 대통령이다. 183㎝의 키에 몸무게가 152kg이었다.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대통령으로 꼽자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을 들 수 있다. 그는 193㎝의 키에도 몸무게는 77kg에 불과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키가 작고 몸무게가 적게 나간 대통령은 1809~1817년 재직한 제임스 매디슨 대통령으로, 키가 163㎝에 몸무게는 44.5kg이었다.
현직인 조지 부시 대통령은 180㎝에 몸무게 86kg이다.
빌 클린턴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토머스 매클라티는 대부분의 유권자는 체격만 보고 대통령을 뽑지는 않지만 후보의 키와 몸무게를 비롯한 전반적인 외모가 미국인들이 대통령감으로 생각하는 것에 중요할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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