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 여름 부산에서 12명이 폭염으로 쓰러져 119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부산시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올해 처음으로 무더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날까지 모두 12명이 무더위에 쓰러져 119 구조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숨진 사람은 없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산시 소방본부에 신고된 폭염 환자는 9명이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무더위에 노출된 채 실외에서 일을 하다 쓰러진 경 우가 4건, 일상활동 중이었던 사례가 4건이었으며 운동이나 산책(2건), 낮에 술을 마신 후 쓰러진 경우와 기타가 각 1건이었다.
환자들은 주로 탈수와 탈진, 어지럼증, 체온상승 등의 증상을 호소하다 실신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폭염 환자들의 나이는 41∼50세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61∼70세가 3명이었으며 21∼30세(2명), 51∼60세와 71세 이상이 각 1명이었다.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3∼4시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오전 11시∼12시와 오후 2시∼3시가 2명씩이었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무더위가 길게 이어지면서 더위로 인한 응급환자 수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노약자나 지병이 있는 사람들은 무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낮 시간에는 되도록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산=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