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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론스타가 우리 정부의 외환은행 매각 승인 절차가 지연될 경우 소송을 내겠다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분경제 송욱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우리 정부에 대한 일종의 압박 같은데 서한에는 어떤 내용이 포함이 돼있습니까?
<기자>
네,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서 론스타와 영국계 은행인 HSBC와 맺은 계약이 7월 말, 즉 오늘(31일)로 시한이 끝나게 되는데요.
론스타는 이달 중순에 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서, 매각 승인 절차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 국내 소송과 국제 소송을 함께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서한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요.
론스타는 승인 지연으로 외환은행 매매 계약이 파기될 경우 손실액을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2조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위는 서한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해 "노코멘트", "확인해 줄 수 없다" 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런데 금융위원회가 지난주에 갑자기 인수 심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까?
론스타의 서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나요?
<기자>
네, 영향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텐데요.
금융위는 '노코멘트'라면서도 그동안 론스타와 계속 의견교환을 했고, '론스타의 소송 가능성은 여러번 제기돼 온 것이다', '이번에 새로 제가된 것이 아니다'라면서요.
정부로서도 매각이 무산됐을 때는 소송 가능성뿐만 아니라 대외 신임도 하락 같은 '부정적 여건을 모두 고려할 수 밖에 없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고 해도 우리 정부가 등을 떠밀려서 결정한 모양새가 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든 외환은행 매각은 어떻게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금융위가 인수 심사에 착수한 이상 승인이 결정될 가능성이 큰데요.
지금까지는 론스타와 HSBC가 다음달 초에 계약 연장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다만 그동안 외환은행 주가가 하락한 점 등을 반영해서 매매 가격을 어떻게 재조정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지표에서 본 것처럼 주가가 다시 반등했는데, 그런데 금호그룹 주가가 동반 급락세를 보였다고요?
<기자>
네, 어제 금호석유는 하한선까지 떨어졌고요.
지주회사격인 금호산업도 10% 이상 하락했습니다.
또 금호타이어와 대우건설, 아시아나항공 모두 하락했는데요.
금호 그룹은 최근에 연이은 M&A따른 부작용에서 비롯된 '유동성 위기설'에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여기에 금호타이어 2대 주주가 지분을 전량 매각한다는 소식 때문에 그동안의 불안이 증폭된 것으로 보입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05년에 미국의 쿠퍼 타이어에 지분을 팔면서, 3년 후에 주가가 일정 수준을 밑돌 경우 주당 1만 4천 원 정도에 금호가 되사겠다는 계약을 맺었는데요.
실제로 쿠퍼가 이 계약을 행사하면 적어도 5백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금호타이어가 이를 대신할 투자자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자금 압박이 전계열사로 전이될 가능성이 커진 것입니다.
금호는 대우건설을 인수하면서 투자자들과 똑같은 계약을 했는데요.
이 또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금호그룹은 문제가 없다면서 오늘 기업 설명회를 열어 대규모 자금 조달계획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과연 투자자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나 회복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간밤의 뉴욕 증시는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네, 미국 증시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26달러대로 반등했지만 7월 민간 부분 고용이 예상외로 늘어났고요.
미국 중앙은행이 긴급 유동성 공급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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