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불확실'…경기침체·취업난 반영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궁합을 보는 미혼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결혼정보업체 선우는 2006년부터 올해들어 이달말까지 가입한 미혼남녀 1만4천408명(남 6천472명.여 7천936명)의 설문 응답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올해 궁합을 봤다는 사람의 비율은 30.4%로 2006년(15.4%)과 2007년(23.1%)보다 크게 늘었다고 30일 밝혔다.
미혼자의 궁합 경험비율은 외환위기 발생 후인 1998∼2000년에는 평균 30%에 육박한 뒤 2001∼2005년에는 15∼20%대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크게 반등한 것이라고 선우는 설명했다.
선우는 "이는 이혼이 크게 늘어나고 결혼연령이 높아지면서 미혼자들이 배우자를 신중하게 선택하려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선우는 이어 "사회가 불안할수록 점술을 보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며 "따라서 취업과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현재 분위기로 미뤄볼 때 궁합을 보는 사람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별로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궁합을 보는 여성의 비율이 34.3%로 남성(25.8%)보다 높았지만 최근 증가 폭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007년(16.4%)보다 9.4%포인트 늘었지만 여성은 작년(28.7%)에 비해 5.6%포인트 증가하는데 그쳤다.
선우는 "전통적으로 결혼 후 여성이 남성에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여성이 궁합을 더 많이 보고 있지만 최근들어 여성의 사회활동이 늘고 영향력이 커지면서 궁합을 보는 남성들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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